3월 11일, 음주운전 2차례 확인되면서 당원·시민 반발 확산
SNS를 통해 후보 자격 성토, 후보자 사퇴 목소리 높아져


 

 

 

<속보> 더불어민주당이 음주전과 2회가 있는 김현정(50)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평택시 을선거구에 전략공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원과 시민 반발이 일파만파 번져나가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을선거구 예비후보는 2008년 8월 19일 음주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금 200만원, 2년 뒤인 2010년 11월 8일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3월 2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이후까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3월 10일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첨부하면서 확인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을선거구 예비후보의 전과 기록이 공개되자 SNS 사회관계망에는 사실 확인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와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다.

시민 A 모 씨는 “전략공천 한다기에 상태가 괜찮은 후보를 내세우려나 했는데 완전 음주운전 주정뱅이를 공천을 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택시민을 우롱해도 정도가 있어야지 어떻게 음주운전 전과 2번씩이나 되는 자를 전략공천할 수 있느냐, 평택시민을 우롱해도 너무 우롱하는 거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시민 B 모 씨는 “음주 운전은 살인입니다. 요즘 그렇게 광고와 강력단속도 하는데 그런 사람을 전략공천자로 확정하고 도와주라고 하니 아이들한텐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요?”라며, “음주운전을 해도 국회의원 하는 데는 괜찮다고 할까요? 실망스럽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김현정 예비후보는 전 전국사무금융연맹 위원장으로 노동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명분아래 영입됐다. 금융노동 전문가, 20여년의 풍부한 노동현장 경험, 사무금융서비스 노조위원장 시절 노·사 합의로 우분투 재단을 만들어 사회연대기금을 만든 인물이며, 심화되는 양극화를 해결할 적임자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평택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이 가시화될 당시부터 반발이 심했으며, 후보가 확정된 후에도 당원들의 반발을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음주운전 관련 2건의 범죄경력이 알려지면서 당원들은 물론이고 시민들 역시 SNS를 통해 이를 성토하며, 후보 사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월 11일 오후 <평택시사신문> 기자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한 김현정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통화 시도와 함께 SNS 문자로 연락을 요청했지만 “네,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답변만 남긴 상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11월 9일 논평을 내 “음주운전은 실수로도, 습관으로도 결코 변호될 수 없다. 음주운전은 범죄 행위”라며,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45%에 달하고 3회 이상의 재범률도 20%에 달한다. 인명피해만 없으면 벌금형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하는 이유이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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