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삭발식 갖고 지역주민에 감사 마음 전해
지역구 책임지지 못한 것에 송구, 결과에 순응 밝혀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온 지지자들과 지역주민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용서를 구하는 의미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지난 3월 6일 오후 평택시 신장1동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정문 앞 신장쇼핑몰에서 열린 삭발식에는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의 지지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하루 전인 3월 5일 저녁 평택시 갑선거구 단수공천자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확정했다.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이날 삭발식에 앞서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우리 지역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995년 3개 시·군이 통합할 당시 피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두 번 다시 송탄주민이 불이익을 보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한 통의 문자가 지역 정가를 흔들었다. 그동안 5명의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정치는 소신이고 자기 결정이다. 소신도 없이 확인되지 않은 중앙당의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왔다는 후보가 과연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어제 그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치인이기에 이에 순응하겠다.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준 지역주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호 예비후보를 지지해온 주민들은 후보자와 손을 잡거나 안아주며 서로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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