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정신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 것”


제2의 고향 평택, 새마을과 함께 정착
새마을회 조직 화합 위해 노력할 터

 

 

 

“새마을운동은 나 혼자가 아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살기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손들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마을, 건강한 사회를 남겨주자는 의미도 있죠. 앞으로도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운동 기본정신을 가슴에 되새기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평택에 정착하다

전라남도 영광이 고향인 박종선(56)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은 지난 2008년 5월 평택으로 올라와 사업을 시작했다.

“평택은 이전부터 사업차 왕래를 하던 곳이었기에 쉽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1986년도부터 꾸준히 평택에 방문해왔던 터라 그만큼 도시 분위기가 익숙하기도 했고, 평택이라는 곳에 정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평택동에 정착한 그는 처음 사업도 사업이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을 시작했다.

“신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치고, 지역에서 봉사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궁금해 그곳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당시 신상영 신평동장이 지역 단체에서 활동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을 추천했죠”

박종선 회장은 선뜻 제안을 수락해 신평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정미소를 운영했기에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단체보다는 친숙한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가입했습니다”

두 달 후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평택소방서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한 그는 두 단체와 함께 여러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금은 평택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내도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잘 적응했고, 저도 단체 활동을 통해 금세 적응할 수 있었죠. 학업 문제로 남겨두고 왔던 아이들도 성인이 되어서는 평택으로 올라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평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종선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거웠다. 그래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처음엔 방역, 제초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지원물품을 전달하거나, 효도잔치, 효도관광, 마을가꾸기 등 다양활 활동도 펼쳤죠. 평택이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면서 활동하다 보니 그만큼 저 자신도 애착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는 적극적으로 활동한 만큼 단체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 곧 총무를 맡게 됐고, 2016년도에는 회장으로 취임해 신평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를 이끌었다.

“뒤늦게 타지에 정착했지만, 회원들이 차별 없이 잘 대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죠”

박종선 회장은 무엇보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즐거웠다고 한다.

“신평동새마을부녀회와 함께 매년 효잔치와 효도관광을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어르신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즐거워하면서 ‘우리 아들도 이렇게 챙겨주지 못하는데 정말 고맙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들으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이보다 더 뿌듯할 수는 없었죠”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덕일까. 박종선 회장은 신평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된 같은 해에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을 맡게 됐다.

그는 평택시협의회장으로서 무엇보다 각 읍·면·동 지도자협의회가 사업을 잘 전개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해왔다.

“평택시새마을회장님, 부녀회장님과 함께 각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잘 화합하도록 돕는 일도 중요합니다. 새마을부녀회와 사랑의김장담그기, 국토대청소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데, 부녀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평택시새마을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는 자체 사업으로 태극기 게양 사업과 집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집수리 봉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주로 독거노인들이 대상자로 선정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많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박종선 회장은 임기가 일 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평택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 조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기획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지만, 51만 도시 평택시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형성하는 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새마을회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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