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성동초교, 87주년 기념식·원심창 의사 전기 봉정
육삼정 의거, 원심창 의사 주도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


 

 

 

평택시 팽성읍 출신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육삼정의거 87주년 기념식과 평택문화원에서 발간한 평택인물지-5 <원심창 이야기 ‘심지와 불꽃’> 봉정식이 지난 3월 17일 원심창 의사의 모교 평택성동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중국 상해 육삼정의거는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로 1933년 3월 17일 원심창 의사의 주도로 원심창, 백정기, 이강훈 등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 육삼정에서 일본공사 아리요시를 암살하려다 일본 첩자의 밀고로 체포당한 사건이다.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가 고향인 원심창 의사는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3년간 일본 나가사키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이날 육삼정의거 87주년 기념식과 원심창의사 전기 봉정식에서는 윤봉길·이봉창 의거와 함께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임에도 그동안 성과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육삼정의거의 뜻을 높이는 자리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평택문화원에서 1년여에 걸쳐 기획해 김인호 동의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집필한 평택인물지-5 <원심창 이야기 ‘심지와 불꽃’> 전기 봉정식도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김기성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은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원심창 의사는 오랜 기간 옥고를 치렀음에도 해방 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친 평택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오늘 원심창 의사의 일생을 다룬 인물지인 전기 봉정을 계기로 원심창 의사의 독립정신을 체계적으로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육삼정 의거 기념식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과 원형재 유족대표, 원심창기념사업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