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울고 갈 ‘꼬마 기부천사’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평택시 안중읍행정복지센터에서 따듯한 기부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8일 안중읍 거주자 이지은 씨는 두 자녀와 함께 안중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약 18만원을 전달했다.

이지은 씨는 성금을 전하며 “아이들이 소중히 모은 성금에 저 또한 정성을 조금 보탰다”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모든 분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성금을 전달한 9세 윤태영 군과 7세 윤시호 군은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세요”라며 수줍게 파란 돼지저금통 두 개를 내밀었다.

조성계 평택시 안중읍장은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준 존경스러운 어머니와 더불어 꼬마 기부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에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머님과 우리 두 친구의 정성어린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안중읍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은 씨는 지난 2월 재직 중인 회사로부터 평가시상금으로 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원권을 안중읍에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성실 기부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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