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관리감독 소홀, 위탁업체 장삿속 운영

 
평택시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진위유원지가 운영미숙으로 이용 시민들로부터 불만사례가 제기되고 있다. 겨울을 맞아 현지 시민은 물론 타지인까지 진위천 캠핑장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나 수용 범위를 초과해 입장시켜 혼잡을 빚는가 하면 지나친 요금 징수로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에서 무상으로 위탁을 받아 진위천 유원지를 관리하고 있는 평택시청소년재단(평택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과다한 전기료 징수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잦은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박에 5000원이나 하는 전기료는 누가 봐도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라 여름철 수영장 요금도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만을 이용하려는 고객도 울며 겨자먹기로 유원지 입장료를 내야하는 탓에 성인기준 4000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시설 내에서도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위천변 수영장보다 월등한 시설과 접근성을 지닌 서울 양재천변 수영장도 구민들에게는 성인 기준 2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가뜩이나 시민 여가생활 공간이 부족한 평택시가 시민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Q주말에 아이들 둘을 데리고 진위천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2010년에 비해 오른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리는 분명 수영장을 온 것인데 유원지 입장권을 왜 또 끊어야 하는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다른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던지 실갱이 하는 모습을 여럿 봤습니다.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일단 재미나게 놀자며 입장했습니다. 맥주 마시고 불법 시설물로 자리를 차지한 시민들이 있었지만 점검하는 스탭은 전혀 없었습니다. 튜브 바람 부는데 1000원, 컵라면 하나에 2000원 허술하고 완전 장사속이었습니다. 마침 술을 요구하는 손님이 오자 점원은 금주 지역이라 술은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그래서 “그러면 왜 단속은 안하냐 내 옆에서는 대놓고 술이 취하도록 먹고 있는데”라고 묻자 “지금 사복을 입고 비밀리에 단속하고 있는 중”이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하더군요.
시에서 운영하는 야외수영장이라면 시민들에게 이익을 남기려 하기 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휴양지로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요?

A진위천시민유원지는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우리시 청소년 문화재단인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 무상으로 위탁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유원지를 찾는 이용시민에게 최대의 편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초기 운영미숙으로 불편을 끼친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진위천시민유원지 입장료와 시설 사용료는 운영조례를 제정하면서 그 기준을 정하였고 서울시 등 유사시설 등과 비교 검토후 소비자물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하게 된 것입니다. 물놀이장 내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음주가 제한되어 있으나 한정된 인력으로 통제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력보강 및 직원교육을 통해 이용시민이 불편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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