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 표가
우리 지역을 바꿀 수
있음을 인식하고
꼭 투표에 참여하자

 

   
▲ 소태영 사무총장
평택YMCA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위기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국가 경제 성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삶의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 가히 비상사태라고 부를 만하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평가를 가르는 중간 선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2년 뒤 대선에서 과연 어느 정당의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또한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선거는 선거 이전에 ‘룰’을 정하는 문제로도 여러모로 이슈가 많았다. 비례대표제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대표성을 보장할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정당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여러 정당의 이해관계가 뒤얽히며 선거법 개정 자체가 엄청난 난항을 겪었다.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번 선거부터 2002년 4월 16일생까지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거권이 주어진다. 참고로 이 선거는 국내 3대 선거 가운데 처음으로 21세기에 태어난 국민, 18세 이상의 국민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선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은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표심잡기로 어수선하다. 여·야는 선거 때마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외친다. 그러나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이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임금은 충忠을 쫓고 충忠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무겁게 와닿는다. 오늘날 지도자들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경구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주인의식과 참여 의식을 갖는 것이다. 유권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할만한 인물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권자는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다. 관심과 의식이 없는 유권자에게는 그 어떤 것도 문제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문제를 보기 시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별히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연령 하향으로 인해 18세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탈무드는 “인간이 선택해야 할 길은 어떤 길인가? 그것은 자기 자신이 보기에도 명예롭고 타인의 눈에도 존경받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한다. 후보자들은 나라의 미래인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위정자가 될 만한 명예롭고 존경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선거 기간에 페어플레이는 기본이며, 이들이 살아갈 나라,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

후보자는 앞으로 자신이 국회에서 어떻게 일하겠다는 활동계획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우리 유권자들도 선거일에 표만 찍는 기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일꾼, 정책을 잘 지킬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정치권을 탓하기보다 유권자로서 투표권의 행사는 기본적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한 표가 우리 지역,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한 표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꼭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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