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떠한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마음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맹광주 이사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다.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함께라면 비바람이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험악한 높은 산도 넘을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하면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그 사람도 손 내밀어 건져주고, 몸으로 막아주며 마음으로 사랑하면 서로 감싸주며 끝까지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첫인상이 좋은 사람도 있고,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 같은 사람 등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고 본다. 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워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 드는 사람 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해지는 사람, 시간이 가는 게 너무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각양각색의 사람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곳이다. 그러므로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하고,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며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 같다. 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일 년이 될지 기다림이 아니면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기다림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행복인 것 같다. 기다림이 있는 동안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

평생을 기다리는 행복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할지라도 나에게 기다림이 있어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다. 사람이 있기에 기다림이 있고, 그 기다림이 있기에 행복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을 얻기 위한 기다림은 계속된다. 그 기다림이 늘 파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맑고 푸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반겨주는 한 송이 들꽃처럼 행복이 가득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비록 그대와 내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도 늘 같은 하늘 아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늘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그런 사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은 길이 될까. 흐르는 강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우리네 인생은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 같은 인생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전 나누며 살아도 부족한 우리네 삶의 여정이기에 늘 우리는 하나요, 늘 사랑도 하나여야 한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당신과 나 봄꽃의 화려한 향기 속에서 사랑과 행복이 어울림 되어 기쁨이 가득한 봄꽃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참사랑 속에 살았으면 참 좋겠다. 같이 가는 동행의 기쁨이 이어져 나가 삶의 질이 행복해지기도, 동행의 위로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눈을 감게 될 것이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가자. 우리들의 위험하고 험난한 날들도 서로서로 손잡고 헤쳐나가자. 손을 잡으면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생각하면 한숨만 절로 나오는 삶을 살아가지만, 아직은 마음 따뜻한 이들이 있기에 살아볼 만한 세상이지 않은가 싶다. 진정 나 자신부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어떠한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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