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임금·단체 교섭 합의안 최종 서명
올해 업계 최초,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 달성


 

 

 

쌍용자동차 노·사가 동종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단체 교섭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7일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국내 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관련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2020년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쌍용자동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아울러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며, “쌍용자동차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자동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 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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