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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권현미 당선자 / 평택시의회 의원선거 나선거구 재선거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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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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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잘 살피겠습니다”


4월 16일 당선 확정 직후부터 2년 2개월 임기 시작
평택시의회 의원으로서 책임감과 무게 실감해
지역구 현안인 주차장·쓰레기 문제 우선 돌볼 것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른 평택시의회의원 재선거 평택시 나선거구 투표 개표 결과 환경단체 NGO활동가인 더불어민주당 권현미 후보가 최종 당선자로 결정됐다.
권현미 당선인은 선거구인 평택시 중앙동과 서정동 전체 선거인수 5만 9935명 가운데 3만 4588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전체의 51.86%인 1만 7317표를 얻어 2위 미래통합당 최두성 후보의 44.07%, 1만 4717표보다 2600표를 앞서 평택시의회에 입성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번 평택시의회의원 재선거 평택시 나선거구 당선자로 확정돼 4월 16일 당선인 결정 직후 곧바로 시의원 배지를 달고 2년 2개월 임기의 의정활동을 시작한 권현미 당선인을 만나 선거 기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 재선거를 통해 평택시의원으로 당선된 소감은?
= 먼저 선거기간에 한 말들을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노력해야지만 가능한 일이기에 그 책임감이 엄청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분이 애를 쓰셨다. 그만큼 저라는 사람 한 명을 평택시의회에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 분이 너무나도 많은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또 이분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선거를 치르며 새롭게 알게 된 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선거기간에 지역 곳곳을 다 돌아다녔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이때 느낀 것들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 선거에 출마하기 전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분야에 대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그것에 맞는 활동을 전개하면 됐다. 하지만 선거에 나오면서 나 자신을 상품화하고 알리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선거기간 동안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항상 화장하고, 머리를 묶고 다녔다. 머리를 계속해서 묶다 보니 두피가 부을 정도였다. 평상시 돌보지 않았던 나 자신을 관리하는 데 너무 힘들었다. 선거 당일 바로 미용실로 달려가 단발머리를 할 정도였다.
선거기간 막바지에는 피켓을 들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너무나도 무거웠다. 한편으로는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1인 시위를 하던 당시가 떠오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간절해졌다. 나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분들에게 폐가 될까봐 마음의 부담이 매우 컸다. 평택시의원 후보라는 존재의 무게가 굉장히 크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시의원 재선거이다 보니 그 존재감이 미미해 ‘묻지 마 투표’가 될까봐 많이 걱정하기도 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목되는 시선이 부담되기도 했다. 선거 과정에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일상에서의 나 자신과 맞지 않는 점이 있어 힘들었다. 선거기간 육아 문제도 무시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친정 오빠와 올케가 아이들을 돌봐줘서 걱정 없이 잘 치를 수 있었다. 남편도 2주 휴가를 내고 계속해서 도왔다. 가족들의 지원이 많은 힘이 됐다.

   
 

- 평택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은?
= 일전에 공무원도, 기업인도 결국 모두 시민이라는 관점에서 같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선거기간에 많은 시민을 만나다 보니 입장이 다른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에는 주부로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입장이 강했다면, 지금은 여러 시민의 각기 다른 입장과 대중적인 시각을 함께 가져가면서 어떠한 사안을 협의하고 해결하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여러 입장을 모두 수용해서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을 때는 무언가 한 사안을 놓고 한 가지 관점에서 일을 추진했다면, 지금은 매우 많은 관점을 고려한 뒤 판단을 해야 하므로 무언가 일을 추진할 때 속도가 느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변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평택시의원이 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나, 나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를 체감하지만,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 평택시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 재선거로 당선된 만큼 임기가 2년으로 매우 짧다. 공약으로 내건 것들은 대부분 현재 추진 중이지만, 진행이 더딘 현안에 대한 것들이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노력하고 싶다. 구도심과 고덕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문제에 대해 매우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만큼 민간화학물질감시단이나, 민간환경감시단이 더욱더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평택시가 잘 소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민·관이 어떻게 하면 더 잘 협업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일련의 이러한 활동들을 체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권현미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안을 갖고 한쪽으로 편중될까봐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도 새겨듣고 혹시나 실제로 불균형적인 부분이 있다면 균형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고 배우겠다. 평택시의회 의원으로서 2년 동안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일단 열심히 하겠다. 2년이라는 시간 안에 스스로 답을 얻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무게감 있게 생각하고 있다.

   
 

- 평택시의원으로서 만들고 싶은 조례는?
= 아직은 더 공부해야겠지만, 주차장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싶다. 중앙동과 서정동 지역 주민의 일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과 쓰레기 문제다. 10년 전에 평택에 이주해 왔을 때 상가주택에 살았는데, 주차 문제를 놓고 평택시 공무원과 굉장히 오래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당시 공무원에게 무언가 개선책을 제안했더니 관련 조례가 없어서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일정한 지역에 있는 주차장 부지는 공공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택시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 주차장 부지가 공공성 있게 활용돼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가 필요한데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서정동 지역은 특히, 쓰레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아파트의 경우는 아니지만, 주택가에는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르신 일자리 문제와 연결해 어르신들이 일정 구역의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고, 사람들이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게끔 관련 조례를 정비하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현안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다.

- 선거 공약사항은 무엇인가?
= 제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은 ▲송탄출장소 교보생명 삼거리 도로, 고덕국제신도시 간 대로급 연결도로 추진 ▲신·구도시 동반성장 숙원사업 추진 ▲송탄출장소 앞 주차과밀 현상 해소를 위한 주차장 시설 ▲시립어린이집 신축 및 복지복합센터 확충 추진 ▲서정리 전통시장 주변 주차시설 다변화 계획과 주차시설 확장 추진 ▲서정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조기추진 등이 있다.
선거기간에 내건 공약은 기존에 추진되고 있던 것들로 이와 관련된 사안을 먼저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공약사항이 최대한 빨리 추진되도록 먼저 살피겠다.
 

   
 

- 지지해준 유권자와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무엇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 시간을 들여서, 또 마음을 모아서 정성을 담아 주의 깊게 공약사항을 살피겠다. 특히, 주차장과 쓰레기 문제는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서 10년 넘은 숙제다. 이러한 주민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실질적으로 제가 겪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거듭 저를 지지해준 유권자와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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