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예술인, 연예인협회 문제점 담은 탄원서 제출
예술인들, 공연 출연료 준 후 되돌려 받기 사례 적시
공성철 지회장, “명예훼손 이전투구, 용납할 수 없어”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 운영과 관련해 최근 일부 예술인들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에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평택예총이 이사회의를 소집해 공성철 연예인협회 지회장의 징계를 논의했다.

평택예총은 4월 21일 이용식 회장과 부회장 3인, 미술협회 등 7개 지부장, 감사 2인 등 1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예총 사무국에서 이사회의를 갖고 최근 불거진 공성철 지회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해 내부적으로 제명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택예총 이사회의 제명 결정은 공성철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장에게 조만간 소명 기회를 주고, 소명 내용에 따라 제명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연예예술인협회를 사랑하는 회원 일동’ 명의로 평택예총에 접수된 탄원서에는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에서 공연 출연료를 지급한 뒤 일부 금액을 다시 지회로 입금하는 보조금 운영 위반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 회원 대부분을 가족과 지인으로 구성·운영 ▲회원의 무대 출연이 힘들고 출연료도 없어 타 지역 연예협회에 가입·활동 ▲과다한 회원 회비 책정으로 경제적 부담 ▲25년간 지회장을 역임하면서 독단적 지부 운영 등 모두 7가지 문제가 담겨있다.

공성철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장은 4월 20일 <평택시사신문>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25년간 지회장을 맡아 온 것은 맞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려고 몇 차례 상의했지만 맡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회장 인준은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에서 심사와 평가를 통해 결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에서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성철 지회장은 “새로운 창작물을 기획해 공연할 경우 지급된 출연료 일부를 다시 돌려받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기부한 것이지 강제적으로 납부하도록 한 사례는 없다”는 말로 출연료 되돌려 받기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공성철 지회장은 “올 4월말 지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에 지회장 신청을 하고 현재 재인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탄원서에는 연합회 심사에서 본인을 탈락시키고 특정인을 임명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이전투구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공성철 한국연예인협회 평택지회장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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