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오전 6시 15분경 평택호 주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20~3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사람은 A 모(30·여) 씨와 B 모(38·남성) 씨, C 모(21·남성) 씨 등 3명이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가 함께 발견됐으며, 이들 외에는 다른 사람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20분경 A 씨의 지인으로부터 “평소 우울증을 앓던 A 씨가 유서로 보이는 SNS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이들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B 씨와 C 씨는 며칠 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신변을 비관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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