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밤 9시경, 평택시 동삭동 인근에서 60대 택시기사가 거스름돈 100원 때문에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동삭동까지 택시를 타고 온 승객은 택시비 4300원이 나와 만원을 냈는데 잔돈으로 백원이 모자란 5600원만 받자 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경찰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기사와 승객의 실랑이는 30분가량 이어졌고, 이후 택시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택시기사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았으며, 2년 전에는 혈관 확장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는 지병이 있었다는 점에서 ‘병사’로 추정했으며, 경찰 역시 승객과의 실랑이가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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