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국도 1호선·통복천 일대·칠괴산단에 바람길숲 조성


 

 

 

평택시가 5월 6일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평택의 바람길숲 조성에 대한 세부 제안을 검토해 방향을 모색했다.

바람길숲은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찬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바람을 생성하는 숲, 연결하는 숲, 디딤 확산 숲을 통해 도심과 외곽 녹지를 연결하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택의 바람길숲 조성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찬바람을 도심으로 유도 확산하고 바람길 확보를 통한 대기질 개선과 수목에 의한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완화, 시민생활공간을 연결시킨 도시숲 조성으로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평택시를 6개 생활권역별로 검토해 사업효과, 사업시행 가능성에 따른 사업범위를 선정하고 단계별 계획 수립 후 시민 설문조사를 반영한 ‘시민 참여형 바람길숲’을 설계했다.

송탄생활권역은 찬 공기 유입지역, 미세먼지, 열 환경, 사회인구적으로 볼 때 취약지역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주요 찬 공기 유입지역의 생성숲 보전 강화 ▲취약지역으로의 찬공기 흐름 유도와 확대를 위한 생성숲 조성 ▲취약한 주거지역 대상 연결숲과 디딤확산숲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고덕생활권역은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외곽의 찬바람을 신도시로 유입하기 위한 연결숲을 조성한다.

평택생활권역은 찬공기 유입지역이며 고밀도 주거지역으로 ▲찬공기 유입지역의 연결숲 보전 강화 ▲취약지역의 찬공기 흐름 유도 확대를 위한 바람길 집중 조성이 필요하다. 팽성생활권역은 찬공기 유입지역으로 이 지역의 바람길숲 보전 강화가 필요하다. 청북생활권역은 파편화된 생성숲이 있고 산업단지와 노후화된 주거지역이 있는 곳으로 파편화된 생성숲을 보완하고 노후화된 주거지의 디딤확산숲과 연결숲 조성이 필요하다. 안중생활권역은 항만과 산업 중심지역으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연결숲 조성과 주거지역 주변으로 연결숲 조성이 필요하다.

이중 바람길숲 대상지로는 송탄생활권역의 국도 1호선과 주거지역 일대, 평택생활권역의 통복천 일대와 구시가지 일대, 칠괴산업단지와 주거지역 경계를 중점 바람길 숲 대상지로 선정한다. 대상지는 기후환경이 취약해 우선적으로 사업시행이 필요한 곳, 바람길숲 기능을 도입해 큰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곳, 토지가 확보되어 즉시 사업시행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통복천 바람길숲은 조성방향에 따라 바람길 보존 및 가로숲 조성구간, 두꺼운 선형 숲 조성구간, 바람길 보존과 가로숲 조성구간으로 정하고 이들 구역을 각각 추억의 숲, 활력의 숲, 참여의 숲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도시를 관통하는 7㎞의 통복천 바람길숲에는 5개의 열린뜰과 9개의 숲길, 12개의 이색정원 조성을 제안했으며, 900미터로 조성되는 참여의 숲에는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를 통해 만들어지는 숲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평택시민들은 설문조사 결과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숲과 공원시설이 조화된 복합공간 조성을 원했으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공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