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공공디자인개발 진흥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
인구 50만 도시, 지역별 특성 반영한 디자인 개발


 

 

 

평택시가 인구 50만 대도시로 변화 발전함에 따라 도시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고 지난 5월 6일 최종보고를 받았다.

평택시는 원도심, 신도시, 산업단지, 농촌, 항만, 관광특구, 미군기지 등 다양한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 균형발전과 미래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평택시 공공디자인의 목표를 ‘일상에서 행복을 더하는 공공디자인’으로 정하고 안전과 편의, 문화품격, 지속발전, 시민소통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위해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디자인 통합 조례 제정 ▲디자인 가이드라인 재정비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역량강화 ▲공공디자인 산업 육성 지원으로 지역 디자인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용역에서 제안한 평택시 공공디자인의 주요 사업으로는 평택지역 내에서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제안했다. 먼저, 평택향교와 팽성읍객사 일대의 가로공간을 활용한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문화재 주변 가로의 디자인 기준을 마련해 역사공간의 장소성과 가치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합정동과 화경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어르신 생활건강증진 놀이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어르신을 고려한 프로그램 계획과 시설물 배치로 공간 활용도를 증진한다. 안중읍 일대 등 평택지역에서 골목길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세운다.

오성면 주거개발진흥구역과 숙성시장길 일대를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불편과 차별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보행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제역, 평택역, 서정리역, 송탄역을 대상으로 버스킹이나 공연 등 문화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개발하고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 등 현황에 적합한 교통광장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위천, 안성천 자전거길을 대상으로 휴게 공간 조성과 휴게시설 설치,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연계 개발하는 등 하천변 일대 자전거길의 경관을 특성화 하는 사업, 그리고 팽성읍 내리문화공원 일대를 대상으로 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과 공원의 길 안내 체계를 확보하는 하천생태공원 사업을 제안했다.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외부공간을 대상으로 평택의 도시이미지에 대한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한 평택항 웰컴광장 조성사업과 평택지역 2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일관된 정보 표기체계 확립과 유기적 디자인 개발로 통합계획 수립, 도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평택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가운데 쓰레기배출량 증가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주거지 생활쓰레기 배출환경 개선, 통합된 표준형 분리수거함 디자인, 배출장소 개선 등이 필요하며, 평택지역 모든 공사현장에 가설 울타리의 디자인도 테마를 부여해 갤러리의 성격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평택지역 안내판과 지도, 문화관광상품, 홍보물, SNS 영상 등에 평택시의 특색을 담아내고, 공공서비스 전반에 응용될 수 있는 픽토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체성의 통일성, 스토리텔링 발굴, 확장성, 관광자원과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버스정류장에도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대응형 버스승차대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평택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선과 활용, 평택시 정체성을 홍보하기 위한 고속도로 등 진입관문 디자인을 통해 평택시의 존재감과 가치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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