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유일한 40대 중진으로 주목 받아
당 개혁 독려하는 밑거름 역할에 충실할 터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40대 기수론’이 등장하면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유의동 국회의원이 주목을 받았으나 스스로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1971년생으로 미래통합당 중진 가운데 유일한 1970년대 생이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후보로 당을 살려낼 구심점으로 떠올랐으나 정작 본인은 원내대표 출마가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 사회관계망 메시지를 통해 “미래통합당 개혁을 간절히 원하는 혁신 DNA가 온 몸에 끓어 넘친다. 이참에 보수를 다 허물어내고 싶고 보수의 체질도 완전히 바꾸고 싶다”면서도 “정말 큰일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나를 던져 헌신해야 하지만 때로는 나의 열정 역시 절제되어야 할 때도 있다. 혼자만의 열정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결단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그렇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다수가 희망하는 그 사령탑의 자리는 그동안 당 지도부를 염두에 두어 왔던 선배들이 맡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대신 저는 아무도 자원하지 않는 그 역할, 개혁의 목소리를 모으고 독려하는 밑거름의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또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재가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칫 청년세대 전체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천천히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진로에 쓴 소리를 내는 것에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복당은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통합당 후보를 낙선시킨 장본인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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