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는 기우
커피숍이나 카페는 감염병에 취약, 주의해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자마자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속출하면서 지역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다행히 평택시가 파악한 이태원 방문자 457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감염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으나 이 역시 미군의 내부 규율 상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어 이태원을 방문한 미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시설은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확진자 1명이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에서도 대량검사와 신속한 정보공개, 우수한 의료시스템, 의료진의 헌신,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협조로 인해 이태원 클럽의 감염이 신천지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검사자 수는 6만 5000여명이었으며, 확진자 중 경기도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은 맞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시민들께서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등의 지역으로는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가의 견해로 보면 밀폐된 커피숍에서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니 이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며, “음식점에서는 주로 음식을 먹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높지 않지만 커피숍이나 카페에서는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 앉아 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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