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제155회 임시회, 미군폐기물 특위 3개월 연장
1월 의원간담회, “행정에 기준 없다” 집행부에 쓴 소리

 
‘미군폐기물 불법매립의혹 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연장되며, 경기도시공사의 재원 마련이 지연돼 황해자유구역 포승지구 보상이 늦어지면 평택시는 자체 자금으로라도 우선 보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의회는 1월 25일 제155회 임시회를 열어 ‘미군폐기물 불법매립의혹 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연장하는 안건을 상정, 의결했으며 연이어 개최된 의원간담회에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평택시 현안사업 23건에 대해 집행부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시회 안건 상정에 앞서 김인식 운영위원장은 “주한미군기지 확장공사 등으로 기지주변 지역에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토양오염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 침해와 지역주민 피해가 우려 된다”며 “남은 조사대상 지역도 시추작업 등을 통해 토양 오염 결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시민의 대변자인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무에 충실하기 위해 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안건 상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간담회에서 다뤄진 23건의 현안 중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송전탑 관련 추진상황 ▶국도 38호선 클린도로조성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 ▶유천정수장 관련 안성시와 MOU 체결상황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 등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김기성 의원은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80%에 대한 보상비 마련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해소책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유기옥 기업정책과장은 “일단 평택시 자체 자금을 갖고서라도 우선 보상하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1월말 까지 사업계획서 제출 완료, 3월 말 사업시행자 선정 등 시간이 촉박하나 시행사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탄~진위간 송전탑 문제’에 대해 의원들은 “주민을 무시하는 한전의 불소통”과 “송전탑 건설로 훼손된 부락산” 문제를 꼬집으며 답변에 나선 한전 관계자들과의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국도 38호선 클린도로조성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양경석 의원은 “자전거 도로를 많이 만드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국도 38호선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효용성이 떨어진다”며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마을회관 건립 및 개보수문제’에 대해 김기성 의원은 “토지사용승낙서를 받기도 어려운데 막상 받아왔더니 토지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 마을회관 건립이 무산됐다”며 “기본이 무너진 행정으로 서부지역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총평에 나선 이희태 의장은 “평택시 공무원의 업무인수인계에 문제가 있다”며 “필요한 인력은 순환배치 기간을 늘려서라도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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