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리더십,
평택복지 가교 역할 하겠습니다”

 

종합·체계적 분석 토대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분석·실행
연구 강화·인력의 전문성·종사자 권익향상·복지거버넌스 구축 강화
평택 소재 대학과 연계협력 강화, 복지인재은행 시스템 구축할 것
공공-복지서비스, 기업-사회적 공헌, 주민-자원봉사의 공동체 형성


평택시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증진해 내실 있는 평택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기여하는 평택복지재단이 공개모집을 거쳐 지난 5월 25일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김준경 교수를 임명했다. 김준경 신임 이사장은 복지분야의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이 풍부해 정책변화에 따른 평택재단의 명확한 역할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편집자 주 -

 

 

 

- 제9대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는데 평택시민과 복지계 종사자에게 전하고 싶은 소감은?
= 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의 실정에 맞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복지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며, 복지 거버넌스의 내실 있는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단이 하고 있는 연구와 기획 업무, 복지시설과 현장에 대한 평가 지원, 사업 개발, 시범사업 시행 등의 업무는 물론 공공 복지제도의 정비와 확충, 복지 전달체계의 확충,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량 강화, 사회복지서비스의 품질 제고 등 역할이 좀 더 부각돼야 한다. 민간의 복지영역과 평택시를 이어주고 지원하는 중간조직으로 더욱 발전해야 하며 민·관 거버넌스의 상생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평택시 복지계의 현안 사항은 무엇이며, 시급히 해결해야 문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와 독거노인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드러났으며, 평택 지역사회 역시 이 문제를 비켜갈 수 없다. 이미 일본이나 영국,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도 복지제도가 양적 성장 단계를 거쳐 성숙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통해 복지체계의 체질을 바꾸는 방향으로 복지정책을 발전시켜 왔다.
평택시 사회복지계는 예방중심의 주민중심 전달체계의 구축을 강조하는 지역케어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과 추진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수행할 지역사회의 지역케어 전달체계의 방향과 그에 따른 행동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활동이 요구된다.  

 


 
- 2009년 설립한 이후 평택복지재단을 보아 오면서 느낀 점은?
= 평택복지재단은 지방출자·출연기관의 공익법인으로서 지역복지 현장이 준비해야 할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급변하는 복지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재단운영의 문제에 대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비전과 발전 전략 개발, 중장기 발전계획의 분석과 실행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 김준경 이사장이 생각하는 평택복지재단의 핵심 기능과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연구기능 강화, 평택시 사회복지수행 인력의 전문성 강화, 재단 산하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권익향상, 평택시 복지 거버넌스 구축 강화 등이다. 평택사회복지정책연구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하며 개발된 복지정책의 개발 결과를 평택시 사회복지 관련 기관, 시민들과 공유한다. 지역의 복지현안을 관련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연구협력체계 마련하고, 평택복지의 국제화와 MICE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복지분야의 국제교류를 통해 각국의 복지분야 전문가들로 구성 된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평택시의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원체계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구축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재단 산하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권익향상과 평택시 복지 거버넌스 구축 강화도 필요한 부분이다.

- 평택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으로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어 경영을 할 계획인지 몇 가지만 제시해 달라.
= 평택복지재단은 민간의 복지 영역과 평택시를 이어주고 지원하는 중간조직의 역할로 더욱 발전해야 하며, 평택 복지거버넌스는 민간 사회복지단체들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평택복지재단에 비판적인 사람들과도 함께 평택의 사회복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지역복지를 지속적으로 집중 연구하고 평택지역에 적합한 복지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복지 환경분석, 복지수요 공급분석, 타 지자체 사례조사, 공공복지정책 등 지역맞춤 복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겠다. 중장기발전계획에서 도출된 5대 정책목표와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시급성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해 과제를 이행함으로써 재단의 기능을 정립할 것이다.

 

- 복지계 일각에서는 평택복지재단 수행업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 평택복지재단은 복지정책의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복지 현장이 준비해야 할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 수행업무 재조정과 관련해서는 시설위탁 운영만큼 복지연구에 집중하며, 평택시가 복지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복지 현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매년 <지역복지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연구보고회를 통해 공공, 민간, 실천현장 전문가와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의견 수렴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 민간 사회복지단체들과 소통구조를 강화하며, 재단은 공공과 민간의 연결고리의 역할과 지역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중간조직의 기능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 복지 현장 종사자들을 위한 복지 정책과 사기 진작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생각은?
= 평택복지재단은 종사자 처우개선의 일환으로 인사와 복무규정을 개정해 복지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34명의 재단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특히, 정규직으로 전환된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의 처우개선 요구를 위한 노조 단체교섭을 합의했다. 이는 전국 다섯 번째, 경기도 최초로 다문화가족 복지의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 사례가 되었다.
재단 산하 시설을 비롯한 평택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적정 보수체계, 근무의 안정성 확보, 권리 보호시스템 구축 등 복지욕구 해결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하고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복지사들은 직무를 재배치하거나 순환하겠다.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과 사회복지사 상담 센터를 운영하며 근무시간을 줄이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 복지계 전반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행해 나가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 평택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지역사회 복지현장과 소통하면서 공공과 민간의 거버넌스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지역복지에 적극적으로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이 공공과 민간의 연결고리가 되어 지역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평택복지재단은 민·관 거버넌스의 상생모델로 기능하기 위해 평택 복지거버넌스를 출범해 지역복지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속적으로 평택의 사회복지를 개선을 해야 하는 문제는 재단이 평택시와 민간 복지단체와의 관계 속에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평택복지재단의 조사와 연구 사업으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 평택 복지정책 싱크탱크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 전문 인력 확보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 연구 인력을 상시 채용하기보다는 사업의 성격과 정책방향에 따라 지역의 전문 인력을 탄력적으로 참여시켜 운영하겠다. 평택 소재 대학들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인재은행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실행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은?
= 지금의 복지는 경영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기업이 고객을 다루듯 수혜자가 원하는 질 좋은 복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하는 상향식으로 사회복지전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복지는 전문가나 행정부만 참여해서는 절대 좋은 복지가 될 수 없다. 공공기관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은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며,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는 지역단위 복지공동체가 형성되어야 한다.

- 이사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평택시민과 복지계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평택의 복지정책이 시민과 복지현장에 더 잘 다가가도록 노력하며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복지 현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도록 하겠다. 평택복지재단이 추구하는 정신은 바로 섬김의 리더십이며, 재단을 아우르는 기본적인 에너지는 섬김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정신에서 비롯된다. 지역복지에 적극적으로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재단이 공공과 민간의 연결고리가 되어 지역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지속적으로 평택의 사회복지를 개선을 해야 하는 문제는 재단이 평택시와 민간 복지단체와의 관계 속에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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