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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평택함 활용, 민·관 협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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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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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평택함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잘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

 

 
▲ 이동훈 회장
평택시발전협의회

2024년까지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조성하는 해양안전체험관, 이곳에 안착하게 될 평택함(ATS-27)은 수상구난함으로 1968년 2월 19일 영국 부룩마린사가 건조에 들어가 1972년 미 해군에서 취역했으며, 1996년 3월 8일 퇴역했다.

그러나 1997년 2월 20일 한국 해군에서 인수한 후 수리를 거쳐 1997년 4월 1일 구조함으로 다시 취역 했고, 이후 20년간 침몰 또는 좌초 선박의 구조와 함정 예인, 항만·수로의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 2016년 12월 31일 한국 해군에서도 최종 퇴역했다. 평택함의 배수량은 2592톤, 길이는 86m, 선폭은 18m 규모이다.

퇴역한 해군 구조함 ‘평택함’은 조선소에 입고돼 2개월의 수리·도색 작업을 거쳐 평택항에 입항했다. 현재는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PNCT) 육상에 임시로 거치되어 있다. 평택함은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향후 이 평택함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지역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018년부터 해군에서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받은 평택함을 해양안전 안보와 생존체험장으로 활용하는 ‘평택함 활용 해양안전체험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협의 끝에 해양안전체험관 사업 부지를 기존 평택항만 2종 배후단지에서 포승읍 만호리 668 항만친수시설 예정지로 바꾸었다. 부지면적도 기존의 5만 6100㎡에서 7만 2600㎡로 늘어났다. 서해대교 교각이 가까워서 우려됐던 안전문제도 사라졌고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이라 접근성도 좋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부지조성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게다가 평택함을 임시로 둔 곳은 항만 보안구역이어서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없으며, 부지가 조성되기까지의 3년여의 시간 동안은 이곳에 그냥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평택시는 6월 중으로 ‘평택함 콘텐츠 개발 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평택함을 해양안전·안보 체험장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부지 조성까지는 3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이전에 평택함을 안보체험관으로 임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7일 평택항에 도착한 ‘평택함’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평택시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임원 25명은 5월 21일 평택항을 찾았다. 이날 평택함 방문에서는 조정실을 비롯한 각 선실을 투어하는 시간을 가져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구조함인 평택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를 계기가 됐다.

비록 3년이라는 시간을 임시 거처 장소에 있어야 하겠지만 퇴역 평택함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민·관 공동으로 평택함연구모임을 운영해 지속해서 역사자료 수집, 홍보 마케팅,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역네트워크 구축 등을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해군으로부터 무상대여 받은 평택함을 평택시의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평택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해 활용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2024년까지로 예정된 평택함 활용 해양안전체험관 조성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진행될 해양안전체험관 조성사업이 잘 추진되어 평택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평택호관광단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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