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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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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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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보다는 면 옷 입어야
스테로이드제 장기 도포 부작용

 

   
▲ 고한석 과장
굿모닝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 세계인구의 10%가 넘는 사람들이 아토피 증세를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환자 2명 중 1명은 9세 이하의 어린이, 4세 이하의 영·유아는 전체 환자의 32.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란?

아토피란 알레르기원인 물질에 대해 면역물질, 특히 면역글로불린 E라는 물질이 과다하게 생기기 쉬운 유전적 소인을 말하며 그 중 아토피피부염이란 영·유아기부터 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습진성 피부 질환을 말한다. 아직 원인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원인 그리고 환아의 면역학적 이상 반응 및 피부 보호 장벽의 이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되어진다.

 

치료방법

교육을 통해 원인 유발요인에 대한 회피가 가장 중요하며 심각하지 않은 중등도 이하의 증상인 경우에서는 피부 보습 및 급성기 증상 조절을 위한 항히스타민제 복용 그리고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도포의 국소요법이 있다.

목욕과 적절한 보습이 매우 중요한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항상 청결하고 촉촉하게 보습을 유지하여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 피부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신체 부위에 따라 약물의 흡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부위에 따라 다른 강도의 약제를 선택하여야 하며 염증이 있는 곳에만 바른다.

 

개선에 좋은 습관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고 실내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세척력이 강한 비누와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사용을 최소화한다.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빨아서 입고, 모직이나 화학섬유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가려워서 긁으면 더 가려워지기 때문에 손톱을 짧게 깎는다. 마지막으로 땀을 흘리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하며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금하는 게 좋다.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그러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라고 해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무조건 섭취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제거식이 등을 통해서 음식물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하여야 하며,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특정 음식물을 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문의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

최근 스테로이드제 남용으로 인한 피해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스테로이드제 사용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도 커졌다. 이를 무조건 거부하기보다, 적절한 때에 사용할 것을 전문의는 권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혈관 수축, 항염증, 면역 억제와 세포 증식 억제 작용을 통해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현재 국소 스테로이드제만큼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으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면 바른 부위에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 확장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기피하는 것도 올바른 치료가 아니며 부위에 따라 적당량을 적절한 기간 동안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저절로 낫겠지 하며 방치하다가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불면증, 학습방해, 대인관계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는 질환이다. 어릴 때부터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아토피 피부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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