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예술학교 米學, 버려진 공간 예술공간 활용
한류문화체험, 마을박물관이자 투어 거점 공간


 

 

 

평택시가 ‘경기도 유휴 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성면 신리를 한류문화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방치된 유휴 공간 또는 폐 시설을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오성면 신리를 ‘농업예술학교 미학米學’이라는 주제로 또 다른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대상 공간은 대지 1600㎡(500평) 규모에 건축 연면적은 614㎡의 방치된 버섯재배사로 콘크리트 건물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기간은 2021년 12월까지이며, 전체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곳은 농업예술 창작공간이자 한류 체험장으로 조성되며, 농업과 관련된 풍물, 공예, 한식 등 각종 예술 창작이나 행사 운영,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한류문화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유휴시설 4개동은 ▲한식체험과 한식 쿠킹쇼, 카페 등이 운영되는 K-FOOD 쇼룸 ▲농업공예 체험프로그램과 농업예술품, 마을생활사 유물전시 등이 운영될 라이스아트 스페이스 ▲풍물, 마당놀이, 판소리 등 민속음악 공연이나 마을주민들의 연습실로 활용될 풍물마당 ▲회의실과 사무공간으로 구분되며, 창작공간을 우선 조성한다.

사업대상지는 1992년 농촌생활환경 정주권사업으로 선정돼 주민 주체로 운영되던 버섯재배사였으나 경쟁력 상실 등으로 2001년 운영이 중단된 후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오성면 신리는 2007년도에 녹색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으며, 2019년 6월 신리 마을기업은 ‘경기관광공사 한류관광 콘텐츠’로 선정됐고 그해 11월부터 신리 해설사 3명을 양성해 왔다.

이번에 사업이 추진되는 공간에서는 마을해설사가 상주해 관광객들에게 마을을 알리며 다양한 해설을 하게 된다. 특히 인근에 있는 유명 음식점이나 신리공소, 방앗간 등과도 연계하면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오성면은 넓은 평야가 있어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했으며, 두강물이 만나는 지형으로 양질의 쌀이 생산되는 곳이다. 또한 인근 팽성읍에는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도 있어 미군들이 우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평택항으로 유입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에게도 평택을 알릴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서 한류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원경 평택시 관광과장은 “미군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농촌마을의 살아있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신 한류문화의 시작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의 농업자원을 활용해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모범적인 마을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진정한 한류문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평택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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