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 1600명 휴가비 지원
15만원 자부담·25만원 지원, 6월 30일까지 접수


 

 

 

경기도가 올해 비정규직 또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1600명을 대상으로 모두 4억 원 규모의 휴가 경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월 8일 밝혔다.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월 소득 3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 중 ▲대리운전기사, 퀵·배달 등 ‘플랫폼노동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기간제노동자, 시간제노동자, 파견·용역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지원대상이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노동자가 15만원을 자부담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 모두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형성해 이를 휴가경비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운영된다.

대상자들은 적립금 40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용 온라인 몰에서 제휴 패키지상품과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경기지역 박물관, 미술관, 공연, 전시, 지역행사, 맛집 등 경기도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발한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지친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 음악회와 명상 숲, 테라피 체험 등의 예술치료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사업 참여 희망 노동자는 오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추첨을 통해 1600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 사업은 비교적 휴가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여가문화생활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앞으로도 노동과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853-8188, 818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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