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보다 10% 이상 감축, 경기도 최고 수준
평택시 미세먼지 종합대책 성과, 시민 역할 톡톡


 

 

 

평택시의 1월부터 4월까지 미세먼지가 전년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감축된 수치다.

평택시는 6월 16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0년 미세먼지 종합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올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감소했지만 평택시처럼 전국 평균 감소수치보다 약 10% 이상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평택시의 설명이다.

평택시는 이 같은 변화를 평택시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프로젝트’의 성과로 보고 있다. 또한 대외적인 성과로는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 구성 ▲‘항만대기질 개선 특별법’내 평택항 항만대기질관리구역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해역 포함 ▲현대제철 소결로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는 작년 12월 평택시 주도로 구성돼 중앙부처나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

평택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평택항이 항만대기질 관리구역,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ECA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항만대기질 개선 특별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평택항에 출입하는 선박은 황함유율이 0.1% 이상인 연료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설치 중인 육상전력공급장치까지 설치되면 선박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들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화력발전소와 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당초 계획보다 4년이 앞당겨진 지난 2월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연료로 전환했다. 이는 차량 10만대 분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의 소결로 개선이 6월에 최종 완료되면 기존 대비 50%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된다.

수송·산업 분야에서 올해 국·도비 1000억여 원을 확보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280대 분의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수소충전소도 6기를 구축한다.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대중교통망 도입과 함께 내년 6월 수소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평택시는 전국에서 수소전기차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덕국제신도시에 건설 중인 미세먼지 국가측정망 1개소가 완성될 경우 평택에는 모두 7개소의 국가측정망이 완비된다. 이를 보완하는 IoT기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30개도 공공기관에 설치돼 시민 누구나 에어맵코리아 어플을 설치하면 거주지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대기정보를 알리는 대형전광판과 미세먼지 알리미도 해마다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여기에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초미세먼지 40% 저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정책을 비롯한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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