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공공외교의 장, 미국 문화 정보 무상 제공
미 국무부 소속 美유학 전문컨설팅, 공식 가이드라인
각종 정보 온라인 제공, 현지 강사와 온라인 세미나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메리칸코너’가 6월 23일 죽백동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2층에 문을 열고 정보제공을 시작했다.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의 아메리칸코너는 지난 2004년에 개관한 부산·대구·광주에 이어 국내 4번째,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해당 지자체가 공공도서관에 전담 인력과 전용공간을 제공하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미국 관련 도서, DVD, 정기 간행물, 영어교육, 유학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지역 주민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의 아메리칸코너는 75.7㎡(23평) 규모로 도서 97권, DVD 96점 등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도서관 내 열람은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향후 ▲유학 전문상담 ▲e-라이브러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3D 프린터 등으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메이커리그 ▲강연과 온라인 세미나 ▲미국 현지에 있는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화상회의 ▲VR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강사 섭외는 평택 아메리칸 코너에서 주한미국대사관에 요청하면 대사관이 석사 이상 교육을 받은 전문 강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과 미국 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공공외교의 장’이 될 아메리칸코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미 국무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미 국무부 소속 유학전문 컨설팅과 공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다. 주한미국대사관 에듀케이션 USA는 미 국무부 산하의 공식 유학 상담 네트워크로 전 세계 178개 국가, 430여개 센터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미국 유학 설명회와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하고 포괄적인 최신 미국 유학정보를 제공한다.

아메리칸코너에 소장된 서적을 살펴보면 ▲인권 또는 미국 정책 자료집 ▲미국 화보집 ▲영어 교육자료 ▲미국 유학 참고자료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영화나 다큐멘터리 ▲미국 정기간행물 등이 있다. 이 또한 전부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아메리코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8024-54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 평택 아메리칸코너 코디네이터는 “올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계획돼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행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평택에 아메리칸코너가 설치된 만큼 평택시민과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현미 평택시도서관장은 “평택 아메리칸 코너는 평택의 부족한 문화와 문화시설을 보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디지털 온라인서비스, 커뮤니티, 메이커 스페이스 등 서비스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아메리칸 코너는 어린이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활용하는 공간이 되겠지만 특히 평택의 청년들이 미국 문화를 배우고 그러한 배움을 통해 다른 세대, 다른 연령, 다른 기관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매개체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관 기념사에서 “오늘 개관을 시작으로 평택시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문화교류사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며, “평택 아메리칸코너를 통해 한·미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고, 주한 미국대사관과 협력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3일 열린 개관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 다니엘 크리스천 미8군 행정부사령관,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평택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전 세계 27개 도시에서 아메리칸코너 개관 신청을 받아 평택시를 포함한 13곳의 개관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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