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0여 미터·높이 1미터 내외, 우수관로 위험 방치
안전장치 없는 시한폭탄, 미래계획 이전에 안전부터


 

 

 

평택시 오성면 오성중학교 담장 옆 숙성리와 죽리 경계에 길이 50여 미터, 높이 1미터 내외의 우수관로가 안전장치 하나 없이 방치돼 학생은 물론 주민과 차량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수관로가 방치된 오성중학교 옆 담장 오성새싹길6 도로 인근에는 오성초등학교 학생 240여명과 오성중학교 학생 160여명 등 학생 4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길은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활용되고 있지만 경사진 도로에 길게 방치된 우수관로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성인 허벅지 높이인 1미터 내외의 좁고 긴 시멘트 우수관로에는 난간은 물론 철재 안전 그레이팅도 설치되지 않아 혹여 발을 잘못 디디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차량이나 자전거 등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평택시 오성면 관계자는 “현재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가 잡혀 있지만 보상이나 민원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부지라 학교와의 협의도 필요한데 무엇보다 학생과 주민 안전이 중요한 만큼 예산을 세워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가 언제 추진될지 기약할 수 없는 만큼 이보다 앞서 우선적으로 학생과 주민의 안전 확보할 수 있도록 난간이나 철재 안전 그레이팅을 설치하던지 우선 이에 상응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A 모(75세·남) 씨는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 우수관로가 뚜껑도 없이 방치돼 있는데 이곳으로 학생들이 통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는데 이런 안전 불감증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성중학교에 다니는 B 모(15세·남) 학생은 “아침저녁으로 이 길을 다니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항상 불안하긴 하다”며, “동생이 오성초등학교에 다니는데 빨리 뚜껑이라도 덮어서 지나다닐 때 안전하게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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