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성명 발표
긴장 고조시키는 적대행위 중단에 한 목소리

 

평택지역 16개 시민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이 강경대응에 나오는 것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적대행위를 멈추고 공동선언을 이행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를 포함한 16개 시민단체는 6월 22일 성명을 내고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북전단 살포 금지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성명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최근 일부 단체의 지속적인 전단 살포가 있었고, 북은 4.27 판문점선언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통신선 차단 등 평화적 관계를 위협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긴장과 갈등의 상황이 반복될 조짐이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남북의 갈등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단체가 오는 6.25를 즈음하여 대대적인 대북전단을 다시 날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전단 살포 중단을 외치던 북도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준비하며 맞대응하고 있다”며, “온갖 어려움 속에 이루어내었던 평화적 관계를 위협하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강행하려 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를 적으로 지정해 전쟁을 부추기는 적대행위이며 남북이 합의한 공동이행을 깨는 행동으로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북전단살포금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남북공동 합의에 대한 약속 이행 의지를 명확하게 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되며 남북은 모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동성명에는 더피플, 미군기지환수연구소, 미세먼지대책 평택안성시민모임, 전교조평택지부 사립지회,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평택농민회, 평택두레방, 평택마을넷, 평택비정규노동센터, 평택안성흥사단, 평택오산아이쿱생협, 평택평화센터,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 평택YMCA, 평택교육연대,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 등 16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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