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오전 9시 10분경 가스 질식사고 발생

작업자 2명 굿모닝·단국대 병원 이송, 의식 회복

 

 

 

<속보> 6월 29일 오전 9시 10분경 평택시 세교동 평택시상수도사업소 세교가압장 입구 상수도배관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가스 질식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작업자 한 모(남·77세) 씨는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고 모(남·58세) 씨는 소방헬기를 통해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작업자 모두 의식을 회복했다.

이날 사고는 세교동 평택시상수도사업소 세교가압장 입구부터 세교동 27-10번지까지 700㎜ 상수도배관을 증설하는 ‘비전2배수지 송수관로 복선화 매설사업’ 구간 중 시점부에서 발생했다.

최초 부상자는 작업자 2명이 상수도배관 안에서 도색을 위해 청소하던 중 1명이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때 작업자 1명은 스스로 빠져나왔다.

이후 쓰러진 작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3명의 작업자가 상수도배관으로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구조를 위해 들어간 작업자 1명이 추가로 쓰러졌다.

상수도배관에 들어간 4명 가운데 2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며, 쓰러진 작업자 2명이 나오지 않자 현장관리자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평택소방서 119구조대는 오전 9시 19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했고, 50여 분이 지난 오전 10시 13분 쓰러진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스스로 탈출한 작업자 2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긴 했으나, 부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았다.

이날 공사 현장소장은 “5분이면 작업을 완료하는데 작업자가 나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을 알아챘다”며, “구조하기 위해 들어간 작업자 중 1명도 나오지 않자 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구조된 작업자들은 현재 의식을 모두 되찾고 회복했다”고 밝혔다.

임상순 평택시상수도사업소 수도과 공무팀장은 “송수관로 중 ‘ㄷ, 디귿’으로 꺾인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소마스크도 착용하고 환기시설도 설치했는데 관에 굴곡이 있어 그곳에 정체돼 있던 가스가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해당 구간에 산소탱크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모두 철거한 후에 다시 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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