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택을평당원協, 김현정 지역위원장 반대 표명
지역당원 의사 반영되는 시스템공천, 투명한 경선 요청


 

 

 

더불어민주당 평택을평당원협의회가 6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위원회를 향해 전략공천의 실패를 인정하고 지역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시스템공천을 실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평당원협의회원 27명이 참석했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김현정 후보가 출마해 유의동 국회의원에 패한 바 있다. 김현정 평택을지역위원장은 현재 재편성되는 평택을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에 신청한 상황이므로 평당원협의회는 사실상 김현정 위원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평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평택을지역은 당원 중심의 상향식 정당운영 원칙을 뒤로 하고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하향식 밀실후보를 결정해 뼈아픈 참패를 겪어야 했다”며, “평택시민과 지역당원의 대다수가 바라지 않았고 심지어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전략공천은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당헌을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상향식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전략공천으로 지역당원들의 의사는 무시되었고, 권리는 제한됐으며, 진취적 자발성은 사장되었다”며,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은 전략공천으로 훼손된 당의 운영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당원들의 애당심과 조직력을 재건하고, 평택을지역위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을평당원협의회는 이와 더불어 중앙당과 지역위원회를 향해 ▲실패를 인정하고 지역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시스템공천을 실현할 것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이 선출되도록 당원들의 선거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김현정 평택을지역위원장은 지난 6월 28일 평택을지역 당원들에게 보낸 SNS 문자메시지를 통해 “평택발전에 제 한 몸 바치겠다는 일념으로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며, “지난 20년간 공익적인 삶을 살아온 공조직의 리더로서 새로운 시각의 제도권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선 오세호 전 위원장도 “지난 선거 이후 중앙당과 지역위원회가 일련의 과정 속에서 패배를 아파하고, 반성하며, 책임을 지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는 점이 저를 더욱 분노케 하였다”며, “지역위원장이 된다면 당원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정치, 당원들의 의사가 존중받는 민주적인 정치, 평택시민이 참여하는 활발한 지역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말로 당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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