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들라미니 대사에 명예시민패 수여
6·25전쟁 70주년 참전국 남아공과 우호협력

 

평택시가 지난 6월 29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대사에게 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로, 지난해 10월 주한대사로 부임했으며, 평택시 방문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6·25전쟁 참전 기념식 참석 후 2번째 방문이다.

명예시민패를 받은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는 “6·25전쟁에 참전한 남아공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소재한 평택시의 명예시민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택시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방문한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에게 감사하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평택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면서 “명예시민이 된 것을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6·25전쟁 70주년에 진행된 이날 명예시민패 수여식에는 곽동희 6·25참전유공자회 평택지회장과 김현제 평택시보훈협의회장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공군부대를 파견한 유일한 나라로, 연인원 826명 출전, 1만 2405회 출격했고 36명이 전사했다. 또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에서 새로 도입한 전투기 ‘F-86F’를 운영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6·25전쟁 참전일인 11월 16일, 용이동에 위치한 남아공 참전 기념비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뉴먼트고등학교 소속 20여 명의 학생이 매년 평택시를 방문하는 등 교류 사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