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매개감염병 유행 우려, 위생수칙 지켜야
야외활동 후 증상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평택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민의 야외활동이 다시 늘면서 국내 농촌과 산, 들에 서식하는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의 유행을 우려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법정 제3급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1주에서 2주간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고열, 근육통 같은 몸살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코로나19와도 증상이 비슷하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달영 송탄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농번기를 맞이해 밭이나 야산 등에서 작업을 할 때는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 부위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릴 것과 야외활동 후 목욕, 옷 갈아입기 등을 권고한다”며, “야외 활동 시 잔디밭보다는 돗자리 위에 앉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를 자제하고 등산 시에는 긴 소매 옷과 넓은 모자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야생진드기 매개로 인한 증증열성혈소판증후군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시민의 방문이 잦은 소풍정원, 부락산, 진위천유원지 등 11개소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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