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반환구역 답사
토양정화현장 방문, 시민단체 민·관 협력 청취


 

 

 

평택시의회 평택미군기지연구회가 인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지역을 방문해 미군기지 오염실태와 정화 추진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미군기지연구회는 지난 7월 2일 이종한 대표의원과 유승영 의원을 비롯해 연구위원과 평택시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지역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80여 년간 일본군 조병창과 미군기지로 사용하다 반환된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군수용품재활용센터 부지에서 진행됐다.

캠프마켓 반환구역은 한국환경공단이 국방부로부터 위탁받아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선정, 토양정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평택미군기지연구회는 캠프마켓 부지의 다이옥신, 유류 오염실태와 정화 추진현황에 대해 문형열 한국환경공단 토양정화 주감독의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문형열 감독은 토양정화를 시작하기 전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파일럿테스터를 통한 열탈착 방식을 활용해 다이옥신류 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682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처리비용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장정구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에게 부평구 민·관 협력 사례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정구 대표는 부평미군기지의 정확한 정보공개 등 시민 참여를 통해 환경오염 실태 파악과 정화작업 추진을 이뤄낸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민·관 협력체인 ‘부평구시민참여위원회’의 가장 큰 성과를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조례 제정”이라고 꼽으며, “조례 제정 시 부평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 추진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견학에 참가한 평택미군기지연구회 소속 의원과 연구위원들은 “주한미군 최대 주둔지역인 평택시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번 부평구 반환구역 오염정화 현장 방문과 사례 검토는 평택의 환경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공부가 됐다”며, “평택미군기지 주변지역 오염구역 정화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군수용품재활용센터 10만 9957㎡(약 3만 9361평)는 과거 미군기지 폐기물처리장으로 사용돼 2017년 10월 환경부 발표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오염이 공식 확인된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다이옥신을 비롯한 중금속, ‘PCBs 폴리염화바이페닐’, ‘TPH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을 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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