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읍 5곳·포승읍 1곳·현덕면 1곳 후보지 선정
7월 8~10일, 해당 지역 주민설명회 열고 공모


 

 

 

평택시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 중인 가운데 청북읍과 포승읍, 현덕면에 후보지 7곳을 선정하고 주민 공모사업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평택시는 현재 제2단계 평택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부족해 적정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하천 등 인근 수계에 유입되자 수질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계약을 맺고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달부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후보지 주민 공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평택시는 후보지로 ▲청북읍 고잔4리 1254번지 일원 ▲청북읍 고잔4리 1264번지 일원 ▲청북읍 고잔8리 1-130번지 일원 ▲청북읍 고잔5리 1429번지 일원 ▲청북읍 고잔5리 1443번지 일원 ▲현덕면 대안리 현덕공공하수처리시설 ▲포승읍 원정리 포승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선정했다.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은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현덕면·포승읍 부지는 기존 하수공공처리시설과 통합 설치해 효율성을 높이는 환경부 방침에 따라 선정됐다.

또 청북읍이 평택시 가축분뇨 발생량 중 상당량인 29%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고잔리 일대에 하수공공처리시설이 아닌 단독 후보지 5곳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인근 마을에는 도로 정비와 하수도, 가스공급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는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기에 앞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주민 공모를 받기 위해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 8일 청북읍행정복지센터 ▲7월 9일 포승읍행정복지센터 ▲7월 10일 현덕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각각 개최했다.

후보지 인근 마을 주민이 직접 공모 사업에 참여하도록 사전 설명에 나선 것이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7월 9일 열린 포승읍주민설명회에서는 참석한 주민 대다수가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을 반대했다.

박연진 포승읍이장협의회장은 “포승지역의 가축분뇨 발생 비율이 높지 않은데, 처리시설이 들어선다면 주민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처리시설이 들어서고 향후 계속해서 환경적인 관리·유지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시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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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동의가 없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주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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