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김명환 평택대법인 이사장 면담
이사장, 직원노조 대학 정상화 파트너 인정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가 김명환 평택대학교 법인이사장을 만나 조속한 대학 정상화와 함께 음주치상 논란으로 해고된 조현승 전 법인사무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평택대학교법인 이사장실에서 김명환 이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7월 7일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과의 만남 이후 연이어 성사된 이번 면담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학교·법인 측과의 소통창구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조종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법인사무국장의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건은 대학 지식인의 민낯이며, 당연 퇴직으로 처리한 것이 교육부와 대학의 개혁인가”라며, “개혁이라면 대학원 총학생회와 총장 직선제가 아닌가. 정상화 개혁을 위해 학교 내 소통 플랫폼을 제안하고 싶고, 필요 시 이사장과의 정례 소통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청희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구 재단 퇴진 후 민주총장과 임시이사회가 대학 정상화를 잘 이룰 것이라는 마음으로 지켜봤으나 갈수록 학교와 대학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조 탄압과 파업이 벌어졌다”며, “학내 분쟁을 야기했던 학교 측 교섭대표 조현승 법인사무국장의 문제를 보면서 더욱 원칙적이고, 빠르게 학내 분쟁이 해결돼야 한다는 생각에 면담에 참여했으며, 이사장이 결정권자인 만큼 남은 4개월 임기 내에 조속한 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평택대학교는 구 재단을 몰아내고 2018년 임시이사회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평택시민의 근심거리이며, 지역사회 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법인사무국장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당연 퇴직 처리가 아니라 마땅히 파면해야하며, 법인이사장과 총장 측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임시이사회와 총장 측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오늘의 사태를 낳았다고 보며, 법인이사장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날 김명환 평택대학교 법인이사장은 “임시이사회 구성 후 1년 6개월 동안 더 큰 문제로 번진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으며, 책임지는 자세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반수 이상 교수로 구성된 평교수회의를 자치조직으로 인정하고, 소통하겠다. 또 이현우 대학노조 평택대지부장을 대학 정상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임단협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또 “조현승 법인사무국장을 선임한 이사장으로서 처분 가능한 법적 검토를 거쳐 확인했을 때 당연 퇴직의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파면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처분 결정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또 향후 김명환 평택대학교 법인이사장과 다시 면담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교육부 면담과 검찰·경찰 확인 요청을 통해서는 조현승 법인사무국장의 음주치상 처분이 대학에 전달되지 않은 부분과 미흡한 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파면을 요구할 계획이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조속한 학내 분쟁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평택대학교 정문 앞 1인 시위 또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이청희·조종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상임대표와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정종해 평택청년플랫폼 피움 대표, 현필경 미군기지환수연구소 대표, 신미정·박민정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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