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오후 6시 기준 주한미군 확진자 60명
순환배치 미군 중 대거 발생, 특단의 조치 필요


 

 

 

7월 13일 오후 6시 기준 평택시에서 모두 97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60명이 주한미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전체 확진환자의 61.8%에 해당한다.

나머지 37명의 확진환자 중에서도 12명이 해외 입국자로, 지역사회 확진환자는 3분의 1이 채 안 된다.

평택시는 현재 주한미군과 해외입국자 등 확진환자 37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관리 대상자는 모두 463명으로, 이중 자가격리 대상자가 455명, 능동감시 대상자가 8명이다.

평택시는 최근 2달 동안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주한미군의 순환배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이달 들어 인천국제공항과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순환배치 미군 병사 중에서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7월 발생한 평택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살피면 34명 중 31명이 순환배치로 입국한 미군이다.

다만, 미군의 경우 입국과 동시에 내부 시설로 옮겨져 격리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내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7월 13일 자신의 SNS 사회관계망을 통해 “평택시와 주한미군은 정보를 확실히 공유하면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지속적 증가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순환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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