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의 조화
‘신장동의 지향점’

금요포럼·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協 토론회 개최
市 도시재생 계획, 주민협의체 1단계 혁신안 발표
한국적 관광자원 개발·관람시설 유치 등 방안 논의


 

 

 

금요포럼과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신장지역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주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24일 신장2동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 사무실에서 열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다인다색多人多色 국제도시, 신장동’을 핵심 테마로 삼은 평택시 계획과 주민협의체 1단계 혁신안을 청취하고 이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 주제가 된 신장지역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평택시가 응모한 ‘신장쇼핑몰 주변지역 뉴딜사업’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3년까지 사업비 18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5년부터 평택시와 지역주민이 도시재생대학과 사업추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평택시 계획을 발표한 한우식 평택시 도시재생과 도시재생2팀장은 “신장동 도시재생 사업은 신장동 상권이 쇠락할 것을 우려해 추진 한 뉴타운사업이 해제되면서 새로운 관리계획을 세우고자 주민과 함께 준비해 온 사업”이라며, “4월부터 각 단체장과 격주로 회의하고, 7월부터는 임원 확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리더사업 등 주민역량강화사업도 시작했다. 주민과 소통하면서 사업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식 도시재생2팀장에 따르면 평택시는 도시경쟁력 강화, 주거복지 실현,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기본전략으로는 ▲글로벌 커뮤니티 거점 조성과 어울림 기반 구축 ▲국제중앙시장 등 상권 활성화 사업 ▲주거복지 실현 사업 ▲지속가능한 주민조직 육성·지원 사업 등 4가지를 세웠다.

또 ‘다인다색多人多色 국제도시, 신장동’이라는 핵심 테마에 맞게 상인, 주민, 관광객, 외국인이 맛과 멋, 흥, 꿈을 즐기고, 실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주민협의체 1단계 혁신안 설명에 나선 정창무 송탄지구국제화혁신위원장은 “신장동 상권은 새로운 상업지역이 생겨나면서 유입 인구가 줄어 쇠락해 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점포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절박한 것은 도심정비다. 차들이 제대로 지나다닐 수 있는 도로가 적어 이러한 인프라를 가지고 발전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얼마를 투자해도 지역 발전을 이뤄내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신장동국제교류센터를 활용한 관람시설 유치 ▲도로·광장·주차장, 체류형 호텔 유치 설치 등 도심정비 ▲부대찌개, 햄버거 등 지역 유명 먹거리와 한국 전통음식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대책 ▲주거환경 개선 등 1단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금요포럼과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 관계자,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권희수 평택CBMC회장은 “평택시의 브리핑은 미국화 돼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적인 것을 좋아할 수 있다”며, “이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이 절반씩 조화를 이뤄 꾸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국진 금요포럼 간사는 “폐철로에 레일바이크를 놓았으면 한다. 도심형 레일바이크라는 특색을 잘 살리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소형버스로 역과 신장동을 잇는 노선을 만들어야 한다. 주요 맛집·멋집 리스트를 정리해서 별도의 신장동 안내 팸플릿을 만들고, 송탄역 등에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장을 역임한 이규천 전 평택시의회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역세권에 일반주거지역으로 50년 넘게 방치된 곳은 송탄역 주변 지역이 유일하다. 또 뉴타운으로 묶여 있는 바람에 정작 ‘미군기지이전특별법’에 따른 덕을 못 봤다”며, “신장동에서 황구지천까지 도로변에 메타세쿼이아 같은 수종을 식수해 정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신장동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거 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신장동관광특구를 머지않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기원 국회의원이 참석해 성공적인 신장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신장동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 중앙시장이나 신장쇼핑몰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신장동 지역이 평택에서, 또 한국에서 특화거리로 잘 발전했으면 좋겠다. 평택시, 평택시의회와 함께 신장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홍기원 국회의원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이관우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과 윤광우 신장국제관광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장, 정창무 송탄지구국제화혁신위원장, 송두학 평택국제시장상인회장, 서인호 외국인관광협회 송탄지부장 등 지역 단체장, 이계안 2.1지속가능재단 설립자, 김종기·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성주 금요포럼 부대표, 권희수 평택CBMC 회장, 윤호섭 사진작가, 정국진 금요포럼 간사와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