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코로나19 확진환자 142명 중 72.5%는 주한미군
유의동 국회의원, 미국 현지 철저한 검역조치 강력 요구


 

 

 

7월 27일 기준 평택시 코로나 확진환자 142명 가운데 103명인 72.5%가 주한미군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7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한미군사령부 기지별 코로나 확진자수를 공개했다.

국방부가 유의동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 주한미군사령부 코로나 확진환자 전체 누적인원은 120명이다. 기지별로 살펴보면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 평택기지 69명 ▲신장동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34명 ▲대구기지 11명 ▲군산기지 5명 ▲부산 미해군사령부 1명으로 확인됐다.

7월 27일 기준 평택시 코로나 확진환자 수는 142명으로 이중 72.5%에 해당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 103명이 주한미군이며, 전체 주한미군 가운데서도 85.8%가 평택에 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주한미군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철저히 검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에 강력히 요구해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평택시민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은 “주한미군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기지 안에서의 방역이나 격리시설이 잘 돼 있어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보다 더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수도권 일대 미군기지 보건방호태세 ‘C’를 적용해 ▲마스크는 모든 미군이 강제사항으로 착용 ▲외부활동의 클럽 club, 바 Bar, 쇼핑센터, 영화관, 놀이공원 등은 이용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은 미군 장병을 무작위로 선정, PCR 검사를 시행해 7월 22일 현재까지 5000명 이상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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