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사측 부당 전보에 맞선 출근 결의대회
현대위아, 평택2공장 이어 1공장 노조원 울산 발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가 울산광역시로의 부당한 전보를 결정한 사측에 맞서 출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8월 10일 평택시 포승읍 포승국가산업단지 현대위아 평택공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에 따르면 현대위아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벌인 불법파견소송 1심, 2심에서 모두 패소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부당한 전보를 결정했다.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조합원들이 소송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택2공장에 이어 평택1공장 조합원들까지 8월 10일부터 울산으로 발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부당 전보를 거부하기 위해 80일간 평택공장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위아 사측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사설경비용역 등을 통해 정문을 차단하고,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회사 출입을 막았다.

최정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 수석본부장은 연대발언에서 “우리가 정규직이 되고자 하는 게 돈 몇 푼 더 받자고 하는 것이냐”면서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인격체로서 동일한 근로조건과 인격적 대우를 요구하는 게 아니냐”며 투쟁의 정당성을 말했다.

한편, 이날 구현수 현대위아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이 “출근 투쟁을 계속 완강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현대위아 평택공장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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