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앞에서 결의대회
쌍용차 사고·평택대 정상화·현대위아사태 해결 촉구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가 지난 7월 29일 평택시 이충동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앞에서 ‘모든 해고 금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평택대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와 대학노조 평택대학교지부,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 평택지회의 투쟁 등 평택지역에서 노동 현안이 연이어 발생하자 진행한 것이다.

결의대회가 열린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앞 집회 현장에는 모두 4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모였다. 특히, 이청희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의장과 이현우 대학노조 평택대학교지부장, 김영일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 평택지회장, 조종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 평택지역 인사가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재난 시기 모든 해고 금지 ▲모든 노동자의 노조를 할 권리 쟁취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평택대학교 임단협 투쟁 승리 ▲평택대학교 정상화 쟁취 등을 주장했다.

투쟁결의문은 이청희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의장과 임충 대학노조 경기강원본부 부본부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지금 노동자들에게 일회성 재난소득과 고용지원금보다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스스로 단결해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노동기본권”이라며, “지난 7월 15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프레스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 때마다 땜질식 감독과 탁상머리 대책 발표, 꼬리 자르기식 처벌로는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진을 멈출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에 노조가 넣은 진정이 9건, 형사고발이 2건이나 있지만 조사 중이라고만 답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평택대학교 노조가 제기한 문제를 조속히 조사하고 조치하라”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평택대학교, 현대위아 비정규직지회 등을 비롯한 투쟁사업장의 승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지난 7월 15일 발생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이 하루 반나절 만에 감독을 마치고, 24일 작업중지 명령마저 해제하자 이를 규탄하며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대학노조 평택대학교지부는 평택대학교 임시이사회, 총장 측과 갈등을 겪으며 오랜 기간 임단협 교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 평택지회는 현대위아 사측의 불법파견과 관련해 오랜 기간 투쟁해 왔으며, 지난 7월 21일에는 부당 발령 등 비정규직 탄압에 맞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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