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
절실히 후회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맹광주 이사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사람들은 죽음의 경계에서 항상 생을 후회한다. 그래서 죽기 전에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다수의 사람이 “남에게 더 많이 베풀걸” “남을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이왕이면 더 재미있게 유쾌하게 살걸” “남의 충고를 잘 들을걸”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걸”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들이 죽기 전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면서도 큰 후회를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행운을 가져올 수 있는 습관들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먼저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아야 하겠다. 자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이나 불행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떨쳐 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다음은 똑똑한 척 하지 말자.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똑똑한 척하면 자신의 주위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한 척하면 나에게 이로울 게 없는 것이다.

또 단정하게 차려입어야 하겠다. 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단정하게 매력적으로 차려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으로 자극을 받아 호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 진심만을 말하자.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게 되므로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으로, 칭찬을 할 때 그 자체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 것이다.

당신이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해 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껏 당신이 이룬 것들을 열심히 생각해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러면 불행에 괴로워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인내심을 갖자.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질투심을 반드시 버리자.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라고 생각한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한다. 운 나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운에 배 아파하고 인색하게 군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오늘 너무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린다고 생각하자.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 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한다.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고 생각할 때 찾아온다. 분명한 것은 죽는 순간 절실히 후회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 있으려니 새록새록 지난 일들이 생각나며 떠오르는 것들이 후회스러워지는 것뿐이다. 그러나 침대에서 일어나면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조금씩 잊히기 시작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제라도 후회하는 일들을 조금씩 찾아서 실행해 보려고 하지만 남은 시간이 없다. “후회 없이 살아 볼걸”이라는 말 자체가 후회되는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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