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광화문 집회 참여자
각각 8월 22일·25일까지 검사, 위반 시 엄벌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참가 7명 확진 판정


 

 

 

평택시가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여한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경기도 명령보다 강화된 행정명령을 지난 8월 19일 발동했다.

평택시는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기 때문에 8월 15일 집회에 참석한 경우 늦어도 8월 25일까지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이번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8월 19일 낮 12시 기준 전국적으로 62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예배나 소모임 등 행사에 ▲8월 7일 이후 참여한 경우와 8월 8일 경복궁·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8월 22일까지 ▲8월 15일 집회 참석자는 8월 25일까지 평택시 소재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여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평택지역 확진환자는 8월 21일 낮 12시 기준 7명이다.

평택시 코로나19 177번 확진환자는 신장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8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8월 15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177번 확진환자는 8월 18일 오전 0시 18분쯤 파주병원을 탈출해 파주와 서울 일대를 배회하다가 탈출 25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1시 15분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시는 177번 확진환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182번 확진환자는 신장동 거주 70대 여성으로, 177번 확진 환자의 어머니이다. 자가격리 중 8월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3번 확진환자는 비전동 LH이곡마을 거주 50대 여성으로,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돼 8월 16일 자가격리 통보와 검사를 했다. 8월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포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84번 확진환자는 현덕면 거주 60대 여성으로 지난 8월 9일 서울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8월 17일 자가격리 조치가 됐으며, 당일 검사 후 8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0번 확진환자(평택시 46번)는 포승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으며 8월 18일 검사 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3번 확진환자(평택시 49번)는 천안시 동남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8월 15일 광화문집회 관련으로 8월 19일 평택지역 선별진료소 검사 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주소지인 천안시로 이관될 예정이다. 평택지역 이동 경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4번 확진환자(평택시 50번)는 포승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으며 8월 19일 검사 후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190, 193, 194번 확진환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평택시 평택보건소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전파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신속히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며, “평택시의 경우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화문 집회 참여자를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행정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관련 법령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청구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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