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말 기준, 평택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37명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익혀먹기 등 예방 필수


 

 

 

평택시의 올해 8월 말 기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배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수온이 18도 이상 올라가는 6월경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월과 9월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2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어패류 섭취 후 유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특히, 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면역 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의 고위험군 발생 시에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또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하지 쪽 피부에 발진, 부종,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어패류 보관은 -5℃ 이하 저온 보관과 85℃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기 ▲날생선과 어패류를 요리한 칼·도마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김옥자 평택시 송탄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안과 내륙지역 구분 없이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평상시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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