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안성, 교통혼잡 대책 없이 개점 강행
대책, 신호수 배치·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운영
경부고속도로 안성IC·국도 38호 정체 불가피


 

▲ 스타필드안성 진입도로 직결램프 공사중 암반이 확인 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모습

 

경기남부 최대의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안성이 10월 7일 본격 개점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정작 교통 혼잡에 따른 별도의 개선책 확보도 없이 개점 강행을 지켜만 봐야 하는 평택시로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스타필드안성은 판매시설, 쇼핑몰, 영화관, 키즈파크 등 대규모 복합시설물로 판매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9월 25일, 전체 쇼핑몰은 10월 7일에 개점·운영하게 된다.

스타필드안성은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부근에 위치해 있다. 국도 38호선을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고 주말에는 약 3만 8000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개점 시 국도 38호선의 극심한 정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9월 14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갖고 ‘스타필드안성’ 개점에 따른 국도 38호선의 극심한 정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평택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에서는 안성IC에서 스타필드로 진입하는 직결램프를 개설해 차량을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심의했으나 직결램프 공사 중 암반이 발생하면서 개점 전 직결램프 개통이 불가하다는 결론이 났다.

평택시는 직결램프 개통 이후에 스타필드를 개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안성시, 스타필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결국 9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점한다는 입장만 확인했다.

직결램프를 개설하기 전 스타필드를 개점하게 되면 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이 국도 38호선을 통해 스타필드에 진입하게 되고, 스타필드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량과 평안지하차도 직진차량이 뒤엉켜 국도 38호선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본선까지도 교통체증이나 잦은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타필드안성 측에서는 단기 대책으로 신호수 50명을 배치하고, 안성 방면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도 38호선의 극심한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평택시는 스타필드안성 조기 개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향후 안성시와 협조해 스타필드안성 개점에 따른 교통 혼잡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타필드안성은 당초 추석 연휴 이전에 오픈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추석 연휴 이후에 개점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스타필드안성에 입점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9월 25일에 먼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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