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지켜주는 동반자가
내 삶 최고의 행운이며
최고의 사랑이다

 

   
▲맹광주 이사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요즈음 이미 사용했다 하더라도 구매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반품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네 인생, 삶에도 반품이 많아졌다. 특히,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떠들썩한 연애 끝에 결혼한 신혼부부들도 초고속 이혼을 감행하고 수십 년 동안 부부로 살아온 7~80대 노인들도 ‘황혼이혼’으로 남남이 되고 있다. 사랑의 모체는 대자연이라고 생각한다. 대자연은 인간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을 주고 있다. 물, 공기, 나무, 흙 등 이루어 셀 수 없이 많은 선물을 우리네 인생에 무한 제공하면서도 돌려받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네 인간은 사랑하면서도 본전 생각에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대자연과 같은 사랑은 오직 깨달은 사람,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만이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사랑을 반품하지 않는다. 사랑을 반품한다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이 깨달은 사람처럼 사랑, 사랑한다면 이 한 마디를 기억하면 된다.

“사랑에는 반품이 없다” 반품 없는 사랑으로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려면 이것만 지켜보자. 첫째부터 열째까지. 첫째, “일일이 알려고 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부지간에는 서로가 이것저것 알려고 하거나 또 알게 되면 서로 간에 불편함이 생긴다. 둘째, “이것저것 따지지 말자” 따지다 보면 서로 불신 속에 다툼만 생기게 된다. 셋째, “삼삼오오 모임을 즐기며 활력을 불어넣자” 가족은 물론, 좋아하는 이웃, 친구 등 모임을 즐기고 살아가면 생활에 활력이 는다. 넷째, “사생결단하지 말자” 죽기 살기로 싸워봐야 서로가 다 힘들고 어려움만 찾아온다. 다섯째, “오기 부리지 말자” 내가 부리는 오기를 상대가 부리고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떨까 생각해봐야 한다. 여섯째, “육체를 많이 움직여라”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많이 움직이고 생활을 활력이 넘치도록 만들어가자. 일곱째, “70% 만족하면 행복한 줄 알고 살아가자” 우리네 인생 100% 만족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없다. 무엇인가 조금은 부족함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여덟째, “팔자려니 하고 팔팔하게 살아가자” 물려받은 내 인생 남 탓하며 살아봐야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내 팔자 내가 알아서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아홉째, “구질구질한 인생을 살지 말자” 내가 초라하고 어렵게 살아간다고 그 어느 누가 아무런 보상 없이 도와주지 않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열째, “10%는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이웃과 어려운 이들을 위해 베풀고 살아가자” 내가 조금 어렵더라도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조금만 베풀고 살아간다면 우리네 인생 멋있게 늙어가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살면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사람, 내 가족, 이웃들과 반품 없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그러면서 내 옆을 항상 지켜주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는 더욱더 아름다운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인생의 길, 이곳에 있는 힘은 바로 당신과 나, 사랑하는 사람뿐이다.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내 옆에서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 바로 당신과 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으로써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은 반품이 없다.

반품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행복하게, 당당하게, 자신 있게 지내고 남이 나를 보살펴주고 도와주기를 바라지 말고 사랑하는 이와 반품 없는 삶을 살아가며 가끔 오는 친인척 식구보다 매일 옆에서 지켜주는 동반자가 내 삶의 최고의 행운이며, 최고의 사랑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사랑을 반품한다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나 마찬가지다. 평범한 사람이 깨달은 사람처럼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다. 사랑한다면 딱 한 가지만 잊지 않으면 된다. 사랑에는 반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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