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명칭 변경, 9월 27일 경기도의회 통과

6월 산자부 동의, 산자부 성과평가 A등급 받아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10월 1일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명칭 변경과 동시에 서해안 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8일 ‘명칭 변경 관련 조례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명칭 변경안을 동의 받은 바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6월 시흥 배곧지구까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된 만큼 경기도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2008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일대에 충청남도 당진시와 함께 지정돼 ‘황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다가 조합해산 후인 2015년 경기도 출장소 형태로 개청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명칭 변경과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개청 이후 늘 하위그룹 평가를 받아오다 지난해 포승(BIX)지구 기반시설이 완공되고 현덕지구는 시행자 재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로써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됨을 입증했다.

평택 포승(BIX)지구에는 지난 8월 입주계약을 체결한 전기차 전용부품 앵커기업인 현대모비스가 지난 9월 18일 착공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4개사, 모두 5350억 원의 투자가 이미 결정됐다. 현재 10개사와 투자협의 중이며 연말까지 물류용지 56만㎡(17만여 평)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 현덕지구는 올해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9월 16일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금융사와 건설사 등 18개 민간업체가 관심을 보여 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롭게 지정된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개발과 바이오 연구기업 유치를 위해 실시계획을 11월 승인할 예정이다.

양진철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 실현과 세계적인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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