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일기업인 박흥식, 오성면 안화리 땅 소유
일제와 결탁해 일본지원 독려, 국가 귀속 서둘러야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결탁해 우리 국민에게 일본군을 지원하라고 독려했던 대표적 친일 기업인 소유 평택 땅이 아직도 국가로 귀속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5일자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 A급 친일기업인 박흥식(1903~1994)의 토지는 1940년 8월 29일 취득한 오성면 안화리 1만 6000여㎡로 오성면 창내삼거리에서 농협연합장례식장 구간 약 750미터 사이에 있다.

박흥식은 일제 침략전쟁을 지원할 비행기를 생산하는 조선비행기주식회사 사장이었으며, 조선 최대 전쟁 지원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 상무이사를 맡았다. 그는 해방 후 1949년 반민특위 1호로 체포되는 등 A급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혔으나 이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박흥식은 해방 후 자신의 재산을 국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 팔당대교 남단 부근 임야 46만여㎡ 등을 출연해 재단법인 흥한재단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이 토지 중 일부는 1990년, 1997년, 2018년에 각각 일부가 분할돼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평택 땅 역시 후손들이 상속 등기를 하거나 등기한 후 제3자에게 매각할 경우 국가가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릴 수도 있어 국유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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