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면 야산 배수로에서 9시간 만에 구조
시민경찰견 1호 제스퍼, 다양한 분야 활약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에서 실종된 한 할머니가 야산 절벽 아래 배수로에서 몸이 끼인 채로 있다가 민간 구조견에 의해 발견되어 구조됐다.

실종 9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다행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84세 임 모 할머니는 추석 명절 손자들에게 밤을 준다며 집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가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과 119대원, 마을 주민 등 10여명이 뒷산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민간 특수구조견 훈련사 노일호 씨는 자신의 일곱 살 난 셰퍼드 ‘제스퍼’와 함께 훈련소가 있는 화성시에서부터 25㎞를 달려 현장에 자원했고, 수색한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노일호 씨와 제스퍼는 지난해 수원 광교저수지 등에서도 실종자 4명을 구했으며, 강 아래에서 사체를 찾아내는 등 30여 차례나 수색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제스퍼는 2019년 11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선정하는 ‘시민경찰견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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