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
선거를 계획했다면
비대면 의사결정이 가능한
온라인 투표시스템 이용을
추천한다

▲ 이미영 홍보계장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제는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매일 접하는 낯익은 이름이 되어 버렸다.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었던 시절이 언제인가 싶게 지인과의 만남도, 가족과의 외식·여행도 쉽게 결정하기 힘들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이러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임원선거, 공동주택 임원선거, 각종 기관·단체의 임원선거가 치러지는 시기가 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민간선거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표대·투표함 등의 선거 장비를 대여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이 오는데, 올해는 우리 위원회에 선거장비 대여를 신청한 기관·단체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5% 정도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다수의 인원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제한됨에 따라 투표소를 설치해 오프라인으로 직접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비대면 투표방식인 온라인투표시스템 ‘K-Voting’에 대한 문의와 활용은 경기도를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44% 증가했다. 온라인 투표시스템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용을 승인한 기관·단체의 선거에 대해 스마트폰·PC 등을 이용한 모바일과 웹 환경에서 투·개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3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로 각종 협회, 단체와 공동주택 임원선거 등의 민간 영역 선거에서 주로 이용돼 오다가 국립대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 정당의 당내 경선 등으로 이용영역이 확장됐고, 지난해부터는 아예 민간선거와 분리해 공공기관, 초·중·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영역 전용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선거라고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대표자 등 임원 선출 선거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을 위한 안건 투표, 규약 등 개정과 관련한 찬반 투표에도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시스템의 장점은 선거인이 스마트폰, PC와 같은 생활친화형 디지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도 투·개표 진행이 가능하고 투표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정확하게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선거관리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 물론, 투표의 비밀보장, 중복·대리투표 방지, 투표값 위·변조 방지 등의 기술로 우수한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온라인 투표시스템 ‘K-Voting’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 홈페이지(www.kvoting.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부담이 되는 언택트 시대에 선거를 치르고자 계획하고 있다면 쉽고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비대면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이용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