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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정 ‘평택함’ 활용 늦어질듯
임봄 기자  |  fox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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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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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늦어져 함정 노후화 우려
평택해경 전용부두, 조성 기간은 단축 가능·접근성은 낮아


 

   
 

 

지난 4월 인수한 퇴역함정 ‘평택함’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난 10월 7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에는 평택시 항만수산과, 혁신동호회 ‘소행성’ 회원, 평택함기념사업회 회원 7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평택함’은 지난 20년간 구난임무를 끝내고 2016년 12월 31일 퇴역했으며, 해군본부가 무상으로 평택시에 대여했다. 평택함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24년까지 수리·운반에 23억 원, 전시시설 조성에 21억 원 등 전체 4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이 평택함에 대해 2019년 6월부터 7월까지 안전진단용역을 진행했으며,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수리과정을 거친 후 지난 4월 평택항 PNCT 8부두 주차장에 임시로 거치했다.

평택시는 당초 평택함을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거치하고 군사안보를 위한 홍보전시관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기능을 확대해 안보전시관과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조성이 지연됨에 따라 평택함 활용도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조성 예정지인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매립공사가 지연되면 평택함 활용에 공백이 생겨 함정이 더 노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위치에서 임시로 활용하는 것은 사전예약에 따른 견학 등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 있고, 유지관리에도 연간 3억여 원으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해양안전협회는 평택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평택함을 거치하고 이곳에 체험관과 교육관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체험관에는 ▲해군홍보관 ▲전시관 ▲VR항법체험관 ▲평택함역사관 ▲함실체험관을 조성하고, 교육관에서는 응급처치, 선상탈출, 생존수영, 구조와 구난, 화재, 해양안전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 경우 올해 말까지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2021년 상반기까지 준공이 가능해 평택함 활용 공백이나 함정 노후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유지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없어 평택시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함정을 이용한 해양안보와 안전체험 교육장으로 홍보와 이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평택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접근성이 낮아 이용객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조성부지가 해경관리부두로 대중교통이 없어 이용객 소유 차량으로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안사업 외에 다른 활용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훈 평택함기념사업회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래 조성하려 했던 대로 신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거치하고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평택함 활용에 관해서는 행정 편의가 아닌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해야 한다. 쉽게 결정하지 말고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러시아나 일본 등을 선진 사례를 견학해 활용방안을 신중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 퇴역군함을 전시한 곳은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호위함,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의 상륙함, 서울 마포구 서울함공원의 호위함, 김포함상공원의 상륙함, 포항함체험관의 초계함, 강릉 통일공원함정전시관의 구축함, 당진 삽교호함상공원의 상륙함과 구축함 등이 있다.

평택에서 활용될 군함은 구난함으로 연근해 또는 원양구역에서 해난구조, 조난선 예인, 수색, 화재선박 소화, 소규모 해상수리 지원을 수행하는 군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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