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화시민행동,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즉각 폐쇄 촉구
K-55·K-6에도 생물학 샘플 반입,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평택평화시민행동이 10월 14일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 세균무기실험실 폐쇄와 관련해 “위험천만한 주한미군 세균실험실을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0월 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2015년 탄저균 샘플반입 이후에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생화학물질을 국내로 3차례나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미군은 2017년 11월 9일과 2018년 10월 15일, 2019년 1월 9일 3차례에 걸쳐 부산항 8부두, 군산,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K-6 평택 캠프험프리스에 생물학 샘플을 반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평화시민행동은 성명에서 “생화학 공격방어체계 구축을 이유로 보튤리늄 톡소이드, 리신 A. 사슬, 포도상구균 톡소이드를 들여온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외교부의 답변은 샘플이 병독성을 감소시켜 안전하다는 미군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함으로 일관했고, 그것을 본 평택시민들은 시민의 안전을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와 지자체 대응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평택평화시민은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요구하는 평택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시민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보캠페인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도보캠페인은 10월 16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팽성읍 내리문화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해 미군기지 둘레길 7㎞를 걷는 코스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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